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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명 | 마포중앙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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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이언스타임즈] 우리가 맞는 백신, 어떻게 만들어질까? |
작성일 | 2021.05.14 |
작성자 | 운영자 |
첨부파일 | |
우리가 맞는 백신, 어떻게 만들어질까? [백신의 모든 것] (4) 생백신부터 유전공학 백신까지 2021.05.10 09:20 전승민 과학기술전문저술가
흔히 ‘예방주사’나 ‘예방접종’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사실상 백신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많지만 정확한 의미에선 다소 차이가 있다. 능동면역이 아닌 수동면역을 기대하고 항체 물질을 미리 주사로 맞기도 한다. 정맥 내에 면역글로불린이나 단클론항체(단 하나의 항원 부위에만 항체반응을 일으키는 항체)을 사용하는 경우다.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목적으로 여행 기간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백신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실제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대중적으로도 ‘예방주사’나 ‘예방약’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이와 달리 백신(vaccine)은 인체의 후천성 면역, 이른바 ‘능동면역’을 끌어내기 위한 경우를 한정해서 말한다. 백신의 필수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는 ‘백신 자체가 감염의 원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도리어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면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둘째, 병원체를 중화시키거나 억제하는 항체가 B세포에서 생겨나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T세포의 활성화도 유도해야 한다. 말이 어렵지만 결국, 안전하고, 항체도 잘 생겨나야’ 좋은 백신이라는 의미다. 이런 백신은 예방할 병원체에 따라 다양한 개발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된다. 백신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백신’은 정말 ‘사백신’ 보다 위험할까? 백신의 목적은 능동면역을 얻는 것이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그 병에 직접 걸렸다가 낫는 것이다. 우리 몸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선천성 면역을 통해 병과 싸우기 시작하고, 그 사이 면역세포들이 자연스럽게 후천성 면역을 획득해 결국 병을 몰아낸다. 어릴 적에 홍역을 한 번 앓았던 사람은 일생 홍역에 걸리지 않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병에 걸렸다가 회복되면서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는 방법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와 능동면역을 얻기는 하지만,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병원체를 아주 약하게 만들어서 주사로 맞으면 어떨까? 이 방법을 흔히 ‘생백신’이라고 부르는데, 의학계에선 ‘약독화 생백신(live attenuated vaccine)’이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한다. 줄임말로 ‘약독화 백신’이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과거 약독화 생백신을 만들 때 야생의 병원체를 단순히 묽게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지만,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웠다. 특정 질환은 극미량의 병원체만 들어와도 빠르게 증식하며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직도 ‘생백신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질병을 일으킬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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