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옛이야기에서 ‘동아줄’은 위기의 순간에 다가오는 구원의 손길을 의미한다. 작가 최민지는 ‘책의 가름끈’을 동아줄에 빗대어 표현한다. 우리가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심심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다름 아닌 책이라는 의미다.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면 책 세상이 펼쳐진다. 한국 문학의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사람’의 안내를 통해 책으로 가득한 세계...
이상하고 새로운 동시 세계 송찬호 시인이 선보이는 낯선 감각과 상상 동시집은 시인이 시골에서 생활하며 마주친 자연 풍경을 가득 펼쳐 보이며 새로운 감각과 상상을 일깨운다. 쪼그려 앉아야 보인다! 귀 기울여야 들린다! 주변의 작은 것들로 우리를 안내하는 동시 돌멩이와 결혼식을 올린 거위(「거위는 날마다 결혼식」), 깊은 저수지 바닥에서 기지개를 켜는 자동차(...
읽을 권리를 지키기 위한 아이들의 기발하고 통쾌한 반격!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지목한 책들이 학교 도서실에서 추방당했다. 에이미 앤이 가장 좋아하는 책마저 금지 도서 목록에 올랐다. 도서실 서가에서 사라진 책들은 에이미 앤의 사물함에 하나둘 모이고, 비밀 사물함 도서관이 운영된다. 그러나 비밀 사물함 도서관은 오래지 않아 발각되고, 에이미 앤과 친구...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장마 등 이상기후로 식자재 값이 폭등하고 ‘파테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뉴스도 나오지만, 사실 우리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 풍요롭게 먹는 세대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보여주는 ‘먹방’이 유행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