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사업 ‘'다정다감-오늘부터 세계시민'이 9월 16일부터 9월 24일까지 목요일반, 금요일반으로 분반하여 총4회차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세계시민’은 지구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요즘, 어린이들이 차별, 차이,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며 세계시민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책 읽기 및 관련 동영상 시청, 토론을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1강에서는 참가자들의 마음열기를 위해 zoom의 기능을 활용한 가상 배경 바꾸기, 좋아하는 것으로 이름 바꾸기로 시작하여 재미있게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활동 목표인 ‘낯설어도 괜찮아’, ‘달라도 괜찮아’, ‘느려도 괜찮아’의 세 가지 약속을 한 후 강사의 제시어를 몸동작으로 표현하거나, 텔레파시를 보내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했고 본격적으로는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를 강사가 들려주고 이야기 속에 담기지 못한 여우와 두루미의 진짜 속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발표하고 난 뒤에는 친구 사이의 갈등문제를 학교생활 속으로 확장해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2강은 지난 시간 활동했던 내용을 간단히 되짚어보고 오늘의 활동 목표인 ‘섬세하게 알아차리기’, ‘서로 힘주기’, ‘보이지 않는 실 찾기’의 세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섬세하게 알아차리기’ 위해서 강사가 1분간 화면을 끄고 다섯 가지의 달라진 점을 찾아내는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진행했고, ‘서로 힘주기’와 ‘보이지 않는 실 찾기’는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하는 법, 스펙트럼 게임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쁘다’ ‘화나다’라는 감정의 단계를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상향해가며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해보았고 이어서 한 문장을 제시하고 그 문장에 찬성/반대하는 만큼의 점수를 표기하고 그 이유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후 네모와 동그라미, 세모 등 각기 다른 도형들이 나타나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싸우고 차별하고 결국에는 전쟁까지 나는<Balablok>라는 동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하고 있었고, 이렇게 계속해서 차별하고 외면하는 것도 폭력 중의 하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 등에 대해 폭 넓게 이야기를 나누며 ‘구조적 폭력’과 ‘적극적 평화’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준 어린이들과 재밌는 수업을 진행해주신 피스모모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직접 마주하고 온몸으로 소통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