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도서관에서는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길 위의 인문학] 공존, 잉여와 결핍의 재배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7일에는 정여울 작가님께서 <아름다운 공존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작가님은 심리학과 문학을 연결하여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신다며 소설 데미안의 등장인물 간의 관계 속 심리학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폭력, 공의존 등의 관계는 소설뿐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일로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ego(사회적 자아)가 아닌 self(내면의 자기자신, 있는 그대로의 진짜 나)가 자라날 수 있는 아트 테라피에 대해서
책과 그림은 한 사람의 독자로서 상상하고 감상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몰입의 효과를 가져다 주며 우리는 예술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인 ‘그림자’를 숨기고, 상대에 맞춰서 계속 변화하는 ‘페르소나’를 꺼내어 살아가지만 상처는 피하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마주해야 하는 존재이며 상처와 계속 대면하면서 나의 트라우마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행복하기 어렵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경청해주신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